[앵커]
오늘(2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선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1대1 토론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두 사람은 강도 높은 표현들을 쏟아내며 서로를 공격했는데, 정책 토론은 거의 없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23일) : {저도 한동훈 후보를 지목하겠습니다.} 금요일은 저희 둘이 하는 걸로…]
한동훈,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서로를 토론 상대로 지목하며 끌어안았던 이틀 전과 달리, 오늘은 날을 세웠습니다.
홍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게 된 데에 당시 당 대표였던 한 후보 책임도 있다고 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당 대표는 대통령과 협력을 해야 됩니다. 사사건건 깐족대고, 사사건건 시비 거는 당 대표를 두고 대통령이 참을 수 있었겠습니까?]
한 후보는 홍 후보가 대선 출마를 미리 준비한 게 아니냐며 '탄핵 반대' 주장의 진정성을 공격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12월에 대하빌딩에다가 (대선 캠프) 사무실 가계약을 하신 적 있습니까?]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노! 그런 일 없습니다.]
홍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 대해 '전과 6범'이라고 한 걸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몰아세웠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물론 김문수 후보가 과거 엄혹한 시절에 민주화 항쟁을 했던 부분 그 문제를 삼는 것은 전혀 아니고…]
'네거티브'없는 경선 토론을 하자고 했지만 과거 논란 발언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여성 정치인을 향해서 '분칠이나 하고 화장이나 하는 최고위원은 뽑으면 안 된다' 이 말씀 하신 적 있으시지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공부하라는 뜻이지. 이미지 정치하지 말라는 거지.]
토요일인 내일은 국민의힘 경선 후보 4명이 함께 토론에 나섭니다.
국민의힘은 일요일과 월요일 선거인단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진행해 화요일 3차 경선 진출자 2명을 발표합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이지훈 / 취재지원 박희원]
최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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