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선 4강전을 치르는 국민의힘은 이틀 째 맞수토론을 이어갔고, 민주당 주자들은 오늘 밤 대선 후보 경선 마지막 TV 토론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편 기소된 다음 날 국회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검찰의 정치화'를 비판했습니다.
양소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
서로를 맞수로 고르며 3시간의 끝장토론이 성사됐습니다.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는데,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선포와 탄핵을 놓고선 "한동훈 당시 대표가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깐족댔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리자,
한 후보는 "홍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한 사람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두 후보는 명태균 관련 의혹 등을 놓고서도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어제 두 차례 일대일 토론을 진행한 김문수 후보.
오늘은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여의도연구원 윤희숙 원장의 '계엄 사과'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민주당에 먼저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도저히 대통령이 일을 하지 못할 정도까지 한 부분에 대해서 먼저 사과를 받아내야 합니다. 그냥 우리가 무조건 사과하고 들어가는 건 어렵고요."
안철수 후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AI 기술패권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확보를 비롯해 반도체 산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오늘 밤 10시 경선 마지막 TV 토론회를 앞둔 민주당 후보들은 오전 중 각자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내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전남 나주에서 일정을 소화했는데, 호남 투표율이 낮다는 관측 속에 막판까지 지역 민심에 구애했습니다.
이 후보는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설'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심판이 자꾸 선수로 뛸 듯 말 듯 해가지고, 많이 혼란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공직자는 공직자의 책무가 뭔가를 언제나 깊이 생각해야 됩니다."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오늘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리는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의 당사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도 행사에 참석했는데, 문 전 대통령은 행사가 시작하기 전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검찰의 뇌물죄 기소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기소 자체가 부당하다"며 "검찰이 그만큼 정치화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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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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