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서울 강남 코엑스 건물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파가 몰리는 점심시간에 대형몰에서 불이 나면서 1천2백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도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물 밖으로 잿빛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야 불. 어."
도심 하늘을 뒤덮은 연기는 강남 한복판 도로를 삼킬 듯이 퍼져 나갑니다.
오늘 오전 11시 6분쯤 코엑스 건물 안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시장은 물론 다수 상점 등이 입점 된 대규모 복합몰에서 불이 나면서 방문객과 직원 등 1천2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4명이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세린]
"벨이 울렸거든요. 근데 아무도 안 나가서 그냥 잘못 작동했나 보다 싶었는데… 안내 방송이 나와서 다 엄청 뛰어 내려갔는데 1층에 냄새가 엄청 심했어요. 심각한 불이구나…"
불은 코엑스 건물 2층에서 있는 해산물 뷔페 식당에서 발생했습니다.
주방 천장 환풍구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4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고, 2시간여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불을 끄기 위해 뿌린 물은 1층으로 마치 폭포수처럼 흘러내립니다.
[코엑스 안내방송]
"화재 현장 조사 중이므로 1층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다만 연기가 잔류될 수 있습니다."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던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도 화재로 잠시 중단됐다 재개됐습니다.
[유혜민]
"네일아트 박람회를 왔었는데 거기서 화재 대피 갑자기 할 수도 있다고… 1층에 막 물바다처럼 물이 많고 냄새도 되게 쾨쾨한 냄새가 나서 많이 놀랐습니다."
대규모 건물이라 환풍구 등을 통해 연기나 불길이 번질 가능성도 우려됐지만, 추가 확산은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도윤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우성훈 / 영상편집: 김지윤/ 영상제공: 김준범, 한종은, 김민규, 심규철, 김규욱, 문경열, 이혜진, 송주헌(시청자)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승우, 우성훈 / 영상편집: 김지윤
도윤선 기자(donews@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