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며칠 전 흉기 난동이 발생한 서울 강북구 미아역 근처 마트 앞에는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무차별 범죄에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흉기 난동이 발생했던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마트 앞입니다.
국화꽃 여러 송이가 놓여 있고, 애도하는 마음을 담은 쪽지도 빼곡히 자리했습니다.
<박준혁기자> "숨진 60대 여성을 기리며 두고 간 꽃과 추모글들이 모여 이곳은 이렇게 작은 추모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피해자의 지인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지인> "착해요, 한 달에 한 번씩 모임 하고요… 모르는 사람에 갑자기… 저도 너무 황망했어요. 너무 충격받아가지고요."
경찰은 사건이 일어난 미아동 일대에 순찰을 대폭 강화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근 주민> "자주 다니는 길이니까…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제 나이 또래 사람이 돌아가셨다니까 가슴이 아파요."
지난 2023년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공공장소 흉기소지죄가 신설되고, 경찰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 등 현장 대응력 강화 방안도 속속 도입됐지만,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흉악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 동기에서 비롯된 범죄는 예방이 힘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우석/형사 전문 변호사> "어느 정도 대응하는 것은 할 수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예방하고 차단하고 이런 것은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거고…"
경찰은 지역별 치안 여건을 분석해 다음주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순찰 강화 등 '특별범죄예방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차민진]
[뉴스리뷰]
#미아역 #흉기난동 #무차별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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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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