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턴 대선후보 경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경선 레이스는 내일 호남, 그리고 모레 수도권과 강원·제주권역 경선만 남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표 시절 민생 1호 법안인 양곡관리법 재추진과 함께 수도권 부동산 민심 공략을 위한 '4기 신도시' 공약을 꺼냈는데, 경기지사인 김동연 후보는 "선거용 포퓰리즘" 이라고 견제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수도권 메가시티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전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농업 화이팅!”
어제부터 이틀째 호남 일정을 이어간 이재명 후보는 전남 지역 농업인들을 만나 윤석열 정부가 쌀 농가 위기를 방치했다며 대표 시절 민생 1호 법안인 양곡관리법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왜곡과 재정 부담을 이유로 두 차례 거부권이 행사되는 등 세 차례 좌초됐는데, 농가가 많은 호남 민심 공략을 위해 다시 꺼내든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쌀 생산 기반이 파괴되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인데 대통령 또는 (권한)대행들의 거부권에 막혀서….”
이 후보는 마지막 순회 경선지인 수도권을 향해선 재건축 조건 완화와 용적률 상향 등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윤후덕 / 이재명 후보 캠프 정책본부장
"제4기 스마트 신도시 개발을 준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쾌적하고 부담 가능한 주택을…."
다만 구체적인 공급 규모나 용적률·부담금 완화 기준은 밝히지 않았는데, 김동연 후보는 "선거철 주택 공급 공약을 쏟아내는 듯 하다"며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3기 신도시도 지금 진행이 많이 되고 있지 못하는데, 4기 신도시 공약까지 가는 것은 선거를 앞둔 포퓰리즘적인 성격이 강한 것 같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메가시티 구상을 통한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강조했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수도권까지도 함께 경쟁력 있는 성장축으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도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누어서…."
세 후보는 잠시 뒤 밤 10시부터 TV조선이 주관하는 민주당 경선 3차 토론회에서 정책과 비전을 두고 경쟁을 벌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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