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다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공천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도 김 여사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데, 김 여사를 둘러싼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돈을 대 범행을 공모, 방조했다는 혐의로 2020년 4월 고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4년 6월 만인 지난해 10월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조상원 / 서울중앙지검 4차장 검사 (지난해 10월)
"범행을 인식 또는 예견하면서 계좌관리를 위탁하거나 직접 주식거래를 했다고 보기 어려워…."
고발인인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이에 반발해 항고했고, 서울 고검이 6개월 만에 재수사를 결정했습니다.
대법원이 지난 3일 권오수 전 회장 등 주가조작범들의 유죄를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이유로 이들이 진술을 거부할 구실이 사라진 점이 감안 된 걸로 전해집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신분이 바뀐 만큼 이들이 태도를 바꿀 가능성도 있습니다.
권오수 /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 (2023년 2월)
"(김 여사는 연루되지 않았단 입장 여전하신가요?) ..."
수사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무혐의 처분했던 중앙지검이 아닌 서울고검 형사부가 직접 맡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명태균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서울남부지검은 '건진법사' 전 모씨가 받은 고가의 목걸이가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정준영 기자(jun88@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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