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점심시간대 서울 코엑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 12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ICT 행사가 2시간 가까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색 연기로 도로 앞 건물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코엑스 지붕에선 쉴새없이 연기가 뿜어져나옵니다.
오전 11시쯤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난 겁니다.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현재 매장 공조와 환경 정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불길이 번지진 않았지만 많은 양의 연기가 건물 안팎에 퍼지면서 시민 120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차 30여 대 소방관 120여 명이 투입돼 불은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내부 연기를 빼는데는 2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박원형 / 서울 은평구
"우르르 물려 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다들 이제 침착하게 순서에 맞춰서 다행히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던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월드 IT쇼' 행사가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소영 / 경기 안산시
"회사에서 업계 동향 파악하러 다 같이 이제 나왔고요. 갑자기 이제 방송이 나와가지고 대피하라고."
연기가 도로를 뒤덮으면서 한때 주변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식당 주방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주원진 기자(snowlik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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