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기소에 대해 "검찰권 남용의 단적인 사례"라고 반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수사 검사들을 직접 고소할 방침인 걸로도 전해졌습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퇴임 후 3년만에 국회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우원식 국회의장과 환담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그래도 이렇게 서서, 사진을 하나…"
문재인 / 前 대통령
"그럴까요? 같이 합시다."
전 사위 특혜 채용과 관련해 어제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문 전 대통령은 '검찰이 정치화되고 검찰권이 남용된 거'라 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 前 대통령
"기소 자체도 부당하지만, 뭔가 정해진 방향대로 그냥 무조건 밀고 가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이 열린 국회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엔 권칠승, 한병도 의원을 비롯한 친문계 의원 10여명이 함께했습니다.
김경수, 김동연 당 대선 경선 후보는 나란히 행사에 참석해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문재인 전 대통령 대한 검찰의 기소는 저는 검찰이 왜 수사기능이 해체돼야 되는지를 각인시켜준 사건이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검찰은 기소청으로 축소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수사권은 완전 박탈하겠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수사 검사들에 대해 수사권 남용을 이유로 직접 고소할 방침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 전 대통령의 입장을 대신해서 전달한 건데요. 법적 조치를 다 하겠다. 형사적으로 고소, 고발 조치를 다 하겠다."
국민의힘은 의혹의 본질은 사위를 채용해 준 반대급부로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매관매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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