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후속 조치를 내놨습니다.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을 무료로 교체해 주기로 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경위 규명엔 최소 한 달은 걸릴 걸로 보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SKT 유영상 대표는 해킹 사고로 고객들의 일부 유심 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책임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영상 / SK텔레콤 대표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심 정보 유출로 소비자 불안이 계속되자 2400만 명에 달하는 모든 고객의 유심을 무상 교체해주기로 했습니다.
오는 28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S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도 대상입니다.
사고 발생 후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이미 낸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가입자가 교체할 경우 1000억 원 안팎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종훈 / SKT 인프라전략본부장
"고객들께서 생각하고 계시는 불안감을 최종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저희가 추가 선택지를 드린 걸로 이렇게 이해를 해 주시면…."
지난 18일 해킹 징후를 확인한 뒤 45시간이 지난 시점에 신고한 것에 대해선 내부 분석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고의적으로 미룬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민관 합동조사단이 구체적인 해킹 경로와 피해 규모를 조사중인 가운데 결과가 나오기까진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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