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호 앵커>
국민의힘 2차 경선 진출 후보자 4명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 오늘은 마지막 순서입니다. 홍준표 후보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홍준표 후보>
안녕하세요.
윤정호 앵커>
조금 전 리포트 보셨죠. 한동훈 후보와 아주 맞토론을 하셨는데요. 3시간 하셨더라고요. 오늘 토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홍준표 후보>
평가라기보다도 우리 경선하는 목적은 이재명 후보 잡을 사람을 뽑는 선거입니다. 그래서 당원들이 좀 많이 봤으면 했어요. 이재명 후보가 토론 잘하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를 맞상대 할 그런 사람을 뽑는 그런 토론이고 경선이기 때문에 오늘 당원들이 좀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윤정호 앵커>
오늘 만족하십니까?
홍준표 후보>
만족이라기보다도 할 말은 대강 한 것 같습니다.
윤정호 앵커>
어제 한동훈 후보한테 조금 오늘 세게 하겠다, 좀 의도적으로 혼내주겠다 이런 말씀 하셨잖아요.
홍준표 후보>
처음에는 조선비즈하고 어제 인터뷰 해서 오늘 아침에 기사 나갔을 때에는 나는 내부경선이기 때문에 그냥 소프트하게 하는 게 좋지 않겠나 그 이야기를 하고 들어갔어요. 그런데 어제 김문수 형한테 하는 행동 보고 이거는 이재명 후보하고 할 때처럼 그때 모습으로 하는 게 좋겠다, 그래서 오늘 좀 강하게 했습니다.
윤정호 앵커>
그럼 이재명 후보와의 토론회를 한번 보여주신 셈이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홍준표 후보>
그게 이제 맛보기로 보여준 거죠.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 더 격렬해지겠죠.
윤정호 앵커>
이제 내일 4인 토론회만 남아 있는데요. 조금 전 여론조사 보여드렸습니다. 대부분 오차범위 내에 국민의힘 후보들 사이에서는 비슷한 수치가 나왔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와는 좀 차이가 나고 이런 상황입니다 지금은. 그런데 2차 경선에서는 당심이 50%가 반영이 되지 않습니까? 어떤 차별화 전략을 갖고 계십니까?
홍준표 후보>
차별화가 아니고, 당심이라는 게 그렇죠. 지난번 윤석열 후보하고 경선할 때도 여론은 제가 10. 27%인가 이기고도 당심에서 패배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당심이 좀 제대로 작동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윤정호 앵커>
그런데 홍 후보님은 2030 세대한테 좀 유리하고 그리고 정통 보수층에서 좀 지지세가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아직 20% 정도는 후보를 못 정한 분들이 남아 있거든요. 이 분들에게 우리 홍 후보님은 어떤 식의 호소를 하실 생각이십니까?
홍준표 후보>
사실 그렇습니다. 지금 여론조사는 이재명 후보는 바로 한 사람으로 돼있고, 우리는 전부 분산이 돼 있어요. 지금에서 1대 1 여론조사를 해본들 우리 당 후보가 만약 저를 지지했던 후보가 김문수 찍으라고 하면 쉽게 지지를 하겠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이게 경향성만 보는 거고, 단지 탄핵 직후라서 이 정도 나오는 것만 해도 정말 감사하다, 이런 생각이고. 만약 우리 후보 중에서 빅원이 탄생하고 또 한덕수 파고를 넘고, 그러고 난 뒤에는 지지율이 아마 박빙으로 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윤정호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 이야기 나왔으니까. 그런데요. 사실 처음에는 비상식적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러다가 이제 단일화에 대해서는 좀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바뀌셨다고 봐야 됩니까? 아니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홍준표 후보>
그게 처음에는 나는 비상식으로 봤죠. 중립 내각으로 선거 중립 내각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심판이 선수로 나오라고 하니까 좀 이상하다. 그리고 지금 중차대한 시점인데 지금 그걸 자리를 박차고 나오면 되겠냐 나는 비상식으로 봤죠. 그런데 자꾸 우리 당원과 국민들께서 한덕수를 뛰어넘지 않고 어떻게 이재명을 이기겠느냐 그 말이 많이 나오는 바람에 좋다, 그럼 또 해보자 그런 이야기를 한 거죠.
윤정호 앵커>
네 그런데 한 대행과의 단일화 때는 '원샷 경선'이라는 말씀하셨잖아요. 이건 어떤 걸 염두에 두고 하신 건가요?
홍준표 후보>
통상으로 원샷 경선이라는 게 토론 한 두 세 번 하고 그다음에 국민 상대 여론조사 경선이 그게 노무현 후보 때 하던 그 방식일 겁니다. 정몽준 후보하고, 그 방식밖에 없죠.
윤정호 앵커>
그런가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제3 후보가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지금 개혁신당 후보로 나와 있는 상황인데 같이는 지금 힘들잖아요. 불가능하잖아요. 만약 그 한덕수 대행이 다음 주에 출마를 한다는 손 치더라도요.
홍준표 후보>
그렇게 되면 거기에서 한 사람이 나오고 그다음에 그 사람이 또 이준석 후보하고 단일화를 해야 되겠죠.
윤정호 앵커>
빅텐트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있으신 거고요. 홍준표 후보>그렇습니다. 윤정호 앵커>그런데 지금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민주당의 비명계, 또 대선에서 이기면 이재명 후보 측도 다 껴안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비판적으로 이야기를 했던데.
홍준표 후보>
그거는 나는 좀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여태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한동훈 체제가 왜 지금 이렇게 됐습니까? 야당의 실체를 인정 안 했기 때문이에요. 지금 우리가 대통령이, 내가 대통령이 된다고 가정합시다. 국회 192석이에요. 지금 대통령 권력이나 국회 권력이나 비등합니다. 그런데 그 국회하고 소통하고 그다음에 타협하고 협상 안 하고 나라 운영이 되겠습니까? 안 해 온 바람에 지난 3년 동안 나라가 엉망이 된 거 아닙니까? 그거는 달라요. 나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야당 실체 인정하고 야당의 몫을 주고 그리고 야당과 대화 타협 소통을 해야지 나라가 안정됩니다.
윤정호 앵커>
어제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정강정책 연설에서 계엄이라든지 탄핵에 대해서 사과를 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시죠? 홍준표 후보>그렇습니다. 윤정호 앵커>그런데 다만 임기에 대해서는 동의를 못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홍준표 후보>
임기에 대해서는 나는 그런 식으로 작위적인 것을 하는 것은 나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윤정호 앵커>
그럼 윤희숙 원장이 이야기한 부분 중에 당이 조금 더 국민들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된 부분들에 대해서 후보로서 더 진솔하게 더 다가가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홍준표 후보>
그거는 후보가 된 사람이 그렇게 해야 되겠죠.
윤정호 앵커>
후보님은 생각이 있으신 거고요. 홍준표 후보>그렇습니다. 윤정호 앵커>그리고 이재명 후보와의 대척점에서 우리 홍 후보님이 가장 강하다. 이렇게 이야기하실 수 있는 부분은 어떤 부분입니까?
홍준표 후보>
난 더러운 짓 안 했죠. 깨끗하죠. 중범죄자가 다스리는 나라가 돼서 되겠습니까? 국민들한테 한 번 물어봅시다 그거. 제가 후보가 되면 이재명의 나라, 홍준표의 나라 그걸 비교해 놓고 내가 국민들한테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이재명이 되면 이런 나라가 되고, 홍준표가 되면 이런 나라가 된다.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그게 정권 연장, 정권 재창출 교체 그런 부분 아니에요. 홍준표의 나라냐, 이재명의 나라냐 국민들한테 한번 선택해 보시라는 겁니다. 그거는 나는 생각이 좀 달라요. 언론에서 지금 여론조사하고 있는데 정권 교체, 정권 재창출 그거 하면요 정권 교체를 원하는 게 압도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교체를 하는데, 제 생각은 그래요. 윤석열의 나라를 계속할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내가 집권하면 홍준표의 나라가 되는 거죠.
윤정호 앵커>
그런데 지금 명태균 관련된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도 무슨 출국 금지를 했다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건 어떻게.
홍준표 후보>
그건 나하고 상관없어요. 털 끝만치도 없어요. 명태균이 최근에 나와서 재판 받으면서 그랬다면서요 홍준표한테 받은 거는 1원도 없다. 그렇게 했다면서요.
윤정호 앵커>
측근해서 줬다, 뭐 이런 식으로
홍준표 후보>
자기들끼리 그렇게 했다니까 우리 측근도 아니고 그중에 최용이라는 애는 우리 아들 친구이기는 하나, 명태균 최측근입니다. 명태균 밑에서 정치하려고 들어갔고 명태균한테 추천받아서 서초 시의원 나왔다가 떨어지고 또 명태균 추천으로 김영선 의원 수석 보좌관 들어갔던 친구입니다. 명태균 최측근이지 나하고는 상관이 없어요.
윤정호 앵커>
알겠습니다. 홍 후보님과 명태균과는 관련이 없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홍준표 후보>
아이고 털끝만큼도 없어요.
윤정호 앵커>
알겠습니다. 자 후보님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준표 후보>
고맙습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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