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1분기 4대 금융지주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총 5조원에 가까운 역대급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금융권을 향한 상생압박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올 1분기 5조원에 달하는 순이익 실적을 거뒀습니다.
가장 먼저 성적표가 나온 건 KB금융.
순익이 무려 63% 가까이 증가해 신한금융과 나란히 역대 1분기 중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하나금융은 1년 전보다 9.1% 증가한 반면, 우리금융은 홀로 뒷걸음질쳤습니다.
이들 4개 금융지주의 합산 순이익 약 5조원은 1년 전보다 16.7%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번 호실적의 요인 중 하나는 홍콩H지수 ELS 충당부채 소멸입니다.
지난해 1분기 반영한 ELS 관련 손실이 없어지면서 기저효과로 크게 늘어난 겁니다.
또 불어난 이자이익도 순익 증가세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핵심 자회사인 은행들이 올해 들어 대출 영업을 일제히 재개하면서 대출 취급량이 비교적 늘었습니다.
여기에 기준금리 하락세에도 대출금리가 높게 유지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지주사들의 역대급 순이익으로 조기 대선을 전후로 금융권을 향한 상생금융 압박은 더욱 거세질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매번 그렇게 (상생을) 해왔으니까 한계기업들이 더 늘지 않도록 부실 대출이 늘지 않는 방법으로…"
정치권에선 이미 잇따라 은행장 소집에 나서는 등 상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 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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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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