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마지막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세 후보 모두 서로를 향한 공격보다는, 경선 이후 '원팀'을 다짐하는 분위기였는데요.
특히 이재명 대표는 정치 보복에 선을 그으면서 차기 지도자의 면모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최대 승부처인 호남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토론회.
지난 두 차례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치열한 공방은 없었고, 오히려 경선 이후 본선 무대에서의 단합을 강조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어떤 후보가 우리 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여기 있는 다른 후보들이 마치 자기 선거처럼 발 벗고 뛸 수 있는 그런 경선이 가장 아름다운 경선이고…"
최근 보수 인사들과 만나며 외연 확장에 주력해온 이재명 후보는, 당을 넘어 분열된 정치권의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정치보복' 가능성에는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서로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타협해야 되겠지요. 인사도 정책도 함께 하는 통합의 길을 가겠습니다. "
다만 김경수 후보는 '내란 세력'에 대한 법적 처벌과 정치 보복은 별개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기소 이튿날 진행된 토론회였던 만큼, 검찰 개혁 문제에도 후보들은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증거 조작'이라며 검찰에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수사를 기소하기 위해서 할 수 없게 기소권과 수사권을 동시에 갖는 시스템을 끝내야 될 때라고 봅니다. "
대부분의 주제에서 큰 입장차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그나마 김동연 후보가 개헌과 증세, 여성 정책 등의 분야에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이재명 후보님과는 5~6가지 면에서 차이를 제가 발견을 했습니다. 차이점을 발견하는 것은 좋은 수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상법 개정안 재추진을, '양김' 후보는 세종 집무실 이전을 각각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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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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