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속도감을 살린 색다른 한국 무용이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공연 전 회차가 매진되며 인기인데요. 13년 만에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ABT의 공연도 눈길을 끕니다.
이화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무대 위로 펼쳐지는 현란한 LED 영상을 딛고 무용수들은 쉴 새 없이 동작을 이어갑니다.
쭉 뻗는 손 끝에선 한국 무용 고유의 맛이 느껴지지만 빠른 속도로 움직임을 바꾸는 무용수들의 모습은 분명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한국 무용에 속도감을 살린 서울시무용단의 올해 첫 공연 '스피드'입니다.
한국 무용은 고요하고 정적이라는 이미지를 깨고 '속도'에 집중했습니다.
<윤혜정/서울시무용단장> "이 작품을 통해 여러분들의 삶의 속도감은 어떨지, 삶의 스피드는 어떻게 닿아가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고요."
무대에서는 장구가 직접 연주되고 전자 음악까지 어우러져 신선한 재미를 줍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ABT 공연도 막을 올렸습니다.
13년 만에 한국을 찾은 ABT는 미국 발레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 발란신의 '주제와 변주'를 비롯해 다양한 걸작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수전 재피/ABT 예술감독> "수석 무용수들과 솔리스트, 그리고 코르드 발레(군무)의 매우 폭넓은 재능을 고전과 현대 작품이 다채롭게 어우러진 무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ABT의 한국인 최초 수석 무용수인 서희 등 스타 무용수들이 무대를 가득 채웁니다.
<서희/ABT 수석 무용수> "발레단 친구들과 여러분들께 특별한 안무들, 공연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전혀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는 두 공연은 오는 주말까지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
[영상취재 문주형, 임예성]
#서울시무용단 #ABT #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서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화영(hwa@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