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이 오늘 오후 5시 엄수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사절단 일반인까지 전세계에서 25만 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은 한국시간 오늘 오후 5시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됩니다.
먼저 교황이 안치된 목관이 광장 야외 제단으로 운구되고 장례 미사가 거행됩니다.
미사는 추기경단 단장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주례하고 전 세계에서 모인 추기경과 주교, 사제들이 공동 집전합니다.
레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마지막 축복을 전합니다.
이어 성찬 전례와 관에 성수를 뿌리고 분향하는 고별 예식으로 미사는 마무리됩니다.
교황의 관은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운구되는데, 교황의 시신이 바티칸 외부에 안장되는 건 1903년 선종한 레오 13세 이후 120여 년 만입니다.
운구 행렬은 바티칸에서 출발해 베네치아 광장과 콜로세움 등 약 6㎞ 거리를 이동하고, 시민들이 작별 인사를 전할 수 있도록 사람 걸음 속도로 천천히 이동할 예정입니다.
유흥식 / 추기경 겸 교황청 장관
"교황은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처럼 복음을 순수하게 실천했습니다. 우리도 그가 살았던 방식대로 살아야 합니다."
교황의 마지막 길도 생전에 강조했던 낮은 자리와 소박한 삶의 철할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교황은 세 겹으로 된 삼중관 대신 소박한 목관에 안치됐고 목관은 바닥과 가까운 곳에 놓였습니다.
교황의 묘비엔 장식 없이 '프란치스쿠스'라는 라틴어 이름만 새겨졌습니다.
장례식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타머 영국 총리 등 국가원수 50명과 10명의 군주를 포함한 약 170개 사절단이 참석하고 25만 명의 인파가 모여 지켜볼 전망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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