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대행의 이런 행보와 별개로 네 명의 후보가 벌이는 국민의힘 경선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어제(25일) 일대일 토론에서 네거티브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조금 전엔 후보 네 명이 참가하는 마지막 토론이 시작됐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한동훈 후보의 가족이 개입했다는 '당원 게시판 의혹'을 끄집어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글이 게재가 됐어요. 한 후보의 가족이 범인인가 아닌가. 그 대답을 우선해보세요.]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당원들이 익명으로 보장돼서 게시판에 쓴 글에 대해서는 그런 거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홍준표·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말 안 하는 거 보니 가족 맞는 모양이네. {마음대로 생각하십시오.}]
한 후보는 홍 후보가 책에 썼던 내용을 들고나와 반격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현물 ETF를 도입해야 된다고 책에 쓰셨어요. 어떤 취지에서 이런 말씀 하신 지 좀 설명해 주십시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니 모르고 썼제? 묻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답변 주십시오.} 그때 잘 모르고 그게 좋게 보여서 썼어요.]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거예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내가 아까 자세히 몰랐다고 했으니까 그만 넘어갑시다. 오늘 한 건 했네요.]
네거티브전을 벌이는 두 후보는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모두 "그렇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 대 윤석열의 반복이 되지 않으려면 한 대행은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다른 일정 대신 토론 준비에 전념한 김문수 후보를 포함해 국민의힘 네 후보는 조금 전에 시작한 마지막 토론회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책임론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지수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자막 장재영]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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