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 검찰 수사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건진법사의 '다이아 목걸이' 선물과 같은 새로운 의혹이 나오고 있고 명태균 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무혐의로 덮였던 도이치 주가조작은 수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수사, 김태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22년 당시 통일교 2인자인 세계본부장은 "김건희 여사 선물"이라며 건진법사에게 6천만원이 넘는 다이아 목걸이를 전달했습니다.
건진은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서울남부지검은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선 3일 후 날짜가 찍힌 5000만원 신권 관봉이 건진 거처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2022년 대선 전후 집중된 건진법사 의혹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수사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명태균 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 범위를 그 이상으로 넓히고 있습니다.
1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김태우 씨를 2022년 강서구청장에 출마시키고 1년도 안 돼 당선무효형이 확정되자, 광복절 특사로 복권시킨 뒤 사고 지역인 강서구청에 재공천을 준 사건도 수사 대상입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2024년 11월 15일) : 김태우 공천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하고 사람을 보고 인별로 개입을 하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고.]
강서구청장 공천 개입뿐 아닙니다.
검찰은 김태우 전 구청장뿐 아니라 문충운 전 포항시장 예비후보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문 후보 공천엔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검찰은 단순히 속도만 내는 게 아닙니다.
무혐의 결론도 뒤집었습니다.
도이치 주가 조작 사건은 6개월 전 불기소 결정을 냈는데 어제 재수사를 결정했습니다.
도이치 수사는 서울고검 부장검사에게 배정됐습니다.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남부지검 등 3곳이 윤 전 대통령 부부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도 곧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이휘수 / 영상디자인 오은솔]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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