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호남권 순회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88% 넘는 표를 얻어 독주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전체 순회 경선 합산 득표율이 90%에 육박하면서 당내 '대세론'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전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광주에서 열린 호남권 경선에서도 이변은 없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득표수 17만 8090표, 득표율 88.69% 입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유일하게 호남에서 1위를 놓쳤던 만큼 1박 2일간 호남에 머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번에는 호남이 저 이재명을 선택해서 네 번째 민주 정부, 한번 만들어 보시겠습니까!”
지방 분권을 강조한 김경수 후보는 3.9%, 경제 대통령을 내세운 김동연 후보는 7.41% 표를 얻으며 분전했지만 대세를 뒤집긴 역부족이었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5개 권역별 메가시티 자치정부로 전국에 다섯 개의 또 다른 수도권을 만들어야 합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호남의 동지 여러분! 경제위기 맨 앞에 저 김동연을 세워주십시오!”
이재명 후보는 지난 주말 열린 충청·영남권 순회 경선까지 합산한 누적 득표율에서 89.04%를 얻으며 당내 '대세론'에 쐐기를 박은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우리 호남인들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부여해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만 호남권 총 투표율은 53.67%로 나타나 순회 경선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수도권·강원·제주 순회 경선을 끝으로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해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합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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