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TV조선 주관으로 진행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정치보복하지 않겠다", "여야 대표부터 만나겠다" 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갖는 현 체제는 바꾸겠다고 했고, 김경수, 김동연 후보 역시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넥타이를 맨 김경수, 김동연 후보와 달리 이재명 후보는 붉은 색과 남색이 섞인 넥타이를 매고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여야 대표를 만나 대화하겠다"며 정치 보복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정치 보복을 하면 안 된다는 건 명확한데, 제가 아무리 약속을 해도 말을 이해를 안하더라고요."
경선 후 당내 통합도 강조했는데, 일찌감치 본선 행보에 들어간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원전 정책에 대해 이 후보는 일방적인 탈원전은 안된다면서도 그렇다고 원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도 펴기 어렵다며 다소 모호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원전 축소를 김동연 후보는 추가 건설은 안된다고 했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감축하는 속도를 그대로 갈 것이냐 말 것이냐 이 문제이지, 지금처럼 원전을 새로 짓겠다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원전의 추가 건설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훨씬 더 높여야한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 개혁에 대해선 세 후보가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법률가로 수십년 살았는데 이런 검찰은 본 일이 없어요. 기소권과 수사권을 동시에 같는 시스템을 이제는 정말 끝내야…."
대통령 당선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묻는 말에 이재명 후보는 '비상경제점검회의를 하겠다'고 했고, 김경수 후보는 사회경제 대개혁위원회 설치를, 김동연 후보는 경제위기 극복 워룸 설치를 꼽았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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