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미 양국이 본격적으로 관세 협상에 착수했습니다.
관세와 환율 등 통상 이슈를 둘러싼 협상 결과가 국내 금융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양국이 관세와 경제안보 등 4대 의제를 중심으로 통상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목표는 7월 8일 관세유예 종료 전까지 이른바 '7월 패키지'로 불리는 포괄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상호관세 부과 여부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 수급과 수출기업 주가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세 부과 우려가 불거졌던 지난 7일 코스피는 하루 5% 넘게 급락했고, 상호관세가 발효됐던 지난 9일 코스피는 2,3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관세 부과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주는 올 들어 10% 넘게 하락했고, 반도체주도 소폭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이번 협상에는 환율 정책도 주요 의제로 포함된 상황.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25일)> "환율정책의 경우에는 한국 기재부와 미국 재무부 간 별도로 논의해 나가기로 양국이 합의했으며 조만간 실무협의가 있을 것으로…"
관세 부과로 인한 통상 불확실성에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1,410원대부터 1,480원대까지 큰 폭으로 출렁였고, 30원 넘게 급등락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 결과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다만, 보편적 관세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협상에 대한 기대 심리 이런 것들 때문에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올라갈 수는 있어요. 보편적 관세 10%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번 협상 결과가 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 금융시장의 시선도 '7월 패키지' 합의 결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윤정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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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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