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오수관 공사를 하던 노동자 2명이 흙더미에 매몰됐는데 한 명은 구조됐고 한 명은 숨졌습니다. 또 강원 인제에서는 산불이 났고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는데, 바람이 마을 쪽으로 불고 있어서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좁은 구덩이에서 삽으로 흙을 파내고 있습니다.
땅 위에선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낮 12시 20분쯤 경기 고양시 풍동 한 도로에서 오수관 공사를 하던 중 흙더미가 무너졌습니다.
작업하던 60대 노동자 2명이 흙 아래 깔렸습니다.
[목격자 : 인부들이 내려가서 첫 시작으로 흙막이 공사를 하는 것 같았어요. (갑자기) 흙이 밀려 들어온 거죠.]
추가 붕괴가 우려돼 구조 작업을 빨리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사고 30분 뒤 노동자 1명을 구조했습니다.
1시간 30분 만에 나머지 1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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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산을 뒤덮었습니다.
[무섭다, 무서워.]
오늘 오후 1시 10분쯤 강원 인제군 하남리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초속 6m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져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바람이 마을 쪽으로 불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통제됐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경북 봉화와 포항, 경주 등 오늘만 8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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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12시 50분쯤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선 부모를 살해하고 복도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한 명을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화면제공 산림청·시청자 전재성·전북소방본부]
[영상취재 이경 / 영상편집 오원석]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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