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장례식에는 30만 명 넘는 추모객 뿐 아니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전세계 60여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해 교황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바티칸이 20년 만에 최대 규모 행사를 치르게 되면서, 이탈리아 당국은 경찰과 육해공군을 모두 투입하는 등 경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계속해서 최윤정 기자 입니다.
[리포트]
장례 미사가 거행되는 성 베드로 광장이 추모객으로 꽉 찼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대통령도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4월 25일)
"그는 세상을 사랑했어요.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요. 그를 두 번 만났는데 환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영국 윌리엄 왕세자 등 국가원수 50여 명과 재위 중인 군주 10명을 포함해 170개 사절단이 장례 미사를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우리 정부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사절단을 파견했습니다.
일반 시민까지 최소 20만 명이 모였고, 운구 행렬을 따르는 인원까지 하면 30만 명이 교황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세실리아 / 영국 신도
"교황은 많은 사랑을 받았고 저도 많이 사랑했습니다. 작별 인사를 하러 여기에 와서 너무 기뻐요."
정상급 방문에 수십만명이 운집하면서, 현지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찰 2500명과 군인 1500명을 투입해 경비를 강화했고, 하늘에는 헬기와 드론을 띄웠습니다.
해상에서는 로마 전역을 감시할 해군 구축함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정박했습니다.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는 다음달 5일에서 10일 사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최윤정 기자(yunjung072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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