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서울고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를 결정하면서 김건희 여사가 동시에 세 건의 검찰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기존에 진행되던 건진법사 관련 의혹과 명태균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도 관련자 조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 김 여사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류태영 기자가 김 여사를 겨누는 검찰 수사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가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3가집니다.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고가 목걸이 수수 의혹 그리고 공천 개입 혐의입니다.
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 했지만,
조상원 / 서울중앙지검 4차장 검사 (지난해 10월)
"범행을 인식 또는 예견하면서 계좌관리를 위탁하거나 직접 주식거래를 했다고 보기 어려워…."
서울고검은 어제 재수사를 결정했습니다.
최근 주가조작범들에 대한 유죄가 확정되며 "관련자들이 진술을 바꿀 가능성이 생겼다"는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불과 반 년 전 내린 무혐의 결정을 뒤집은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때문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남부지검에선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한 건진법사 전모씨 의혹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전성배 / 건진법사 (지난해 12월)
"{대통령 부부와는 어떤 사입니까?}… "
전씨가 통일교 윤 모 전 본부장에게 '김 여사 선물용'으로 6000만원 상당의 목걸이를 전달받은 정황을 최근 확인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전씨는 "목걸이는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지난 대선 당시 무상 여론조사를 받고 공천에 개입했단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김건희-명태균 통화 (2022년 5월 9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어… 밀어라고 했어요. 지금 전화해서."
"아 예 고맙습니다 당연하죠"
검찰은 지난 22일 김여사 측에 "빠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뉴스7 포커스입니다.
류태영 기자(root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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