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한 전 세계 사람들의 발길은 밤낮없이 이어졌습니다. 각국 정상급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바티칸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장례미사 전부터 바티칸에는 거대한 구름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미사가 열리는 성 베드로 광장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4만 명 정도.
먼발치에서나마 교황의 마지막을 함께 하려는 이들이 몰리며 광장 주변에는 20만 명 넘는 인파가 운집했습니다.
[파스콸레 베자/이탈리아 신자 : 그는 모든 사람에게 자상한 할아버지 같은 교황이었습니다. 그의 평화 메시지가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장례미사 참석을 위해 밤새 노숙을 한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미겔 바카/페루 신자 : 어젯밤 7시부터 여기 있었는데, 그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되어 정말 큰 감동이에요.]
조문 기간 사흘 동안 25만여 명이 성 베드로 대성당을 찾아 교황과 작별 인사를 나눈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세계 정상 50여 명 등 130여 개국 대표단도 대거 장례미사에 참석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첫 해외 일정으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장례미사에 참석했고, 바이든 전 대통령 부부도 미사에 함께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도 모여 유엔 회의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미사에 앞서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짧은 회동을 가졌는데, 미국 측은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장례미사와 운구가 진행되는 동안 바티칸 일대 주요 도로는 모두 통제됐고, 군과 경찰 등 1만 명 넘는 요원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벌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종태)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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