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매일 거리 쓰레기를 치워주시는 고마운 분들, 환경미화원들이죠.
업무 강도가 높다보니 무릎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신체 부담을 줄여줄 착용형 로봇이 도입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배시진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 기자 ]
서울 구로구의 한 골목길에 쓰레기 봉투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연두색 작업복을 입은 환경미화원들이 청소차에 봉투를 연신 던져 넣습니다.
다리에는 검은색 복대 모양의 기계를 착용했습니다.
신체 부담을 줄여주는 착용형 로봇입니다.
이렇게 로봇을 입고 쓰레기를 들면 다리에 오는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작업차에 오르내리거나 쓰레기를 수거할 때 하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60% 가량 감소합니다.
<이효성/서울 구로구청 환경미화원> "이 로봇을 착용하고 나면 확실히 도움이 돼서 관절에도 부담도 덜 가고 에너지 소모도 적어지고..."
최근 추락 사고 위험으로 청소차 뒷편 발판 탑승이 금지되면서 환경미화원의 보행량이 크게 늘자 지자체 차원의 대책을 마련한 겁니다.
로봇의 무게는 1.6kg에 불과합니다.
<장인홍/서울 구로구청장> "평가 결과가 긍정적이면 더 늘려서 대다수의 환경미화원분들이 이것을 착용하고 좀 더 수월하게 일할 수 있는 그러한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
지자체는 환경미화원과 요양보호사 등 신체적 부담이 큰 근로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 운영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정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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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