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오늘(30일) 오후 다시 발화했습니다.
주불 진화를 선언한지 6시간 만에 재발화한 건데요.
산림 당국은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함지산에서 잔불 진화 작업 중에 불길이 되살아났습니다.
산림 당국은 야간 진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되살아난 불길은 한때 2.2㎞에 이르는 긴 불띠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이후 항공 진화 등으로 빠르게 대응해 현재 상당 부분 진화를 마쳐 화선은 약 1.1㎞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산림 당국은 앞서 대구 북구 산불이 재발화한 것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주불 진화를 선언한 지 6시간 만에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이 불면서 산림 부산물 아래 불씨가 다시 살아난 겁니다.
다만 불길은 산불 영향 구역 안에서 다시 일어나 크게 확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발화로 산불 영향 구역은 당초 집계된 260ha에서 295ha로 늘어났습니다.
현재 영향 구역 안 북·동쪽에 있는 구암동 백련사와 망일봉, 원담사 등 3개 구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구시와 북구청은 서변동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30일 오후 5시 47분을 기점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을 다시 발령한 데 이어 5시 50분에는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야간 진화에 들어가면서 앞서 투입된 산불 진화 헬기 40여대는 모두 철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초 이날 야간 진화 작업에 수리온 헬기 2대도 투입하려 했지만 안전 등 문제로 취소했습니다.
진화 인력들이 여전히 남아 방화선을 만들거나 잔불을 정리하며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열화상 드론 등을 활용해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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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