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 유세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노래와 춤입니다. 특히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받기 위해 후보는 물론이고, 지원에 나선 의원들까지 운동원들의 율동을 따라춘다고 합니다.
춤실력은 어땠는지, 직접 보고 판단하시죠.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제를 살리고~ 민생 살피고~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이 본격 유세를 앞두고 유세팀과 춤동작을 점검합니다.
가수 윤수일의 '아파트'가 흘러나오자 8차선 도로 방향으로 서서 춤을 춥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대선 승리를 향해 가는 그런 마음을 다지는 중요한 수단이 율동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끌리네 끌리네 자꾸 끌리네 기호 2번 김문수 찍어주세요~"
국민의힘 유세차에선 가수 영탁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손가락으로 기호 2번을 강조하는 율동을 따라춥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선거는 즐겁게 해야지 국민들께서 관심이 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했습니다."
춤에 자신 있는 듯하던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춤 잘 출 자신 있는 분들만 알아서 조금 추다가 집에들 가십쇼"
막춤을 선보입니다. 선배 의원에게 춤사위를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위원장
"1번 이재명, 1번 이재명, 그렇죠"
후보도 예외는 아닙니다.
김문수 후보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직접 춤실력을 선보였는데, 다소 빠른 노래에 박자는 계속 어긋납니다.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원국식 / 서울 양천구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지지도를 찾아내야 되기 때문에 해야만 된다고 생각해요."
박월순 / 서울 양천구
"정치를 잘 했으면 이런 대통령을 다시 뽑는 일이 없었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한 표라도 더 얻어보려는 간절함이 정치인들을 춤추게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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