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서 온 지지자? >
[기자]
지난 23일, 2차 TV토론 중에 KBS 공식 계정으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이 나와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유튜브 중계 화면 댓글창을 보면 KBS 계열 채널이죠. 아랍의 소식을 전달해 주는 'KBS 월드 아라빅'이라는 계정으로 "문수 오늘 잘 하신다"라는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공영방송으로서 특정 후보를 응원하는 것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 이런 비판이 나온 겁니다.
[앵커]
그렇죠. KBS는 뭐라고 합니까?
[기자]
당시 논란 직후에 KBS 측에서는 조사 중이라고 하면서도 관계자가 작성한 글이 아니고 도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사내 조사를 해 봤더니 전혀 다른, 상이한 결과가 나온 겁니다.
아랍에서 온 지지가 아니라 알고 보니 내부 직원이 올렸다는 것이죠.
다만 실수라는 건데요.
댓글을 올릴 접근 권한이 있었던 직원 중 1명이 자택에서 TV토론을 보다가 올렸는데 그게 KBS의 공식 계정인 줄 모르고 올렸다는 해명, 설명인 겁니다.
다만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사규 위반 여부에 대해서 검토해서 관련 절차를 밟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여전히 도용이 아니라 직원이 쓴 건 맞았군요.
[기자]
내부 직원입니다. 아랍이 아니라.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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