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부터 이틀 동안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이번 사전투표에는 매시간 투표소별로 투표자 수가 공개되는 등 부정 선거 의혹을 잠재우기 위한 절차가 처음으로 시행됩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분증과 지문으로 신원이 확인되자 사전투표 용지가 현장에서 출력됩니다.
기표를 마친 뒤 용지를 접어 사전투표함에 넣습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전국의 사전투표소는 통신망 점검이나 예행연습 같은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 안심하고 사전투표를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전투표에서 부정선거 의혹들을 없애겠다며 투개표 절차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주소지 기준으로 투표자 수를 공개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1시간 단위로 투표소별 투표자 수도 공개합니다.
[김일환/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정사무관 : (부정선거 의혹 제기자들이) 사전투표소 앞에서 카운팅을 수기로 하고 계시거든요. 그러면서 실제 사전투표한 사람의 숫자가 선거관리위원회 통계와 맞지 않다고 주장하세요. 그런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또 투개표 사무는 한국 국적자들에게만 맡기기로 했습니다.
2020년 총선 때 중국동포가 개표 사무원으로 일한단 사실이 알려졌고, 그걸 일부 유튜버 등이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걸고넘어졌는데, 아예 그런 논란을 차단하려는 겁니다.
사전투표 용지에 인쇄돼 온 QR 코드에 개인정보 등이 포함돼 문제가 있단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선 QR 코드를 막대형 바코드로 바꿨습니다.
사전투표함 보관장소는 CCTV로 24시간 감시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관위는,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해 온 무소속 황교안 후보 등을 선거사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설민환,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박태영)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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