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오전 6시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는데요.
후보들의 주요 일정과 대선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의 대선따라잡기 정주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의 대선 따라잡기 시작합니다.
먼저 후보들 일정부터 살펴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조금 전 대학가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오후에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이틀째 유세를 이어갑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인천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을 참배한 뒤 이재명 후보 지역구인 계양에서 투표했습니다.
이어서 인천, 경기 남부에서 유세를 펼칩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후보 아들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했고, 잠시 후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에서 사전투표를 합니다.
오늘 오전 6시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후보들 모두 첫날부터 투표에 참여했는데요.
사전투표 장소도 저마다의 의미를 담아 선정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신촌 대학가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를 했는데요.
미래 세대를 띄우고, '내란 세력' 심판의 의미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전해졌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적진'인 인천 계양에서 한 표를 행사하며 '반이재명'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처럼 전세 역전의 의지도 담았다는 설명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국회의원 선거 '3자 구도'에서 극적으로 승리했던 자신의 지역구 동탄에서 한 표를 행사했고, 노동자와 약자 보호를 앞세운 권영국 후보는 여수 국가산업단지 인근 사전투표장을 찾았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5.2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사전투표 첫 날 동시간대 투표율은 3.64%였는데요.
1.6%포인트 높은 겁니다. 아직 투표가 시작된지 4시간 밖에 되진 않았지만, 투표 열기가 뜨겁습니다.
사전 투표 전 범보수 단일화는 끝내 불발됐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오늘 새벽까지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시도해봤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전화통화를 여러 번 시도했지만 이 후보가 받지 않았고, 새벽에 의원회관까지 직접 찾아갔지만 이 후보는 회관에 없었습니다.
본투표 전까지 접촉을 위해 계속 노력해보겠다고 했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단일화가 물 건너가면서 사전투표 용지에는 김문수, 이준석 후보 모두 '사퇴' 표시 없이 그대로 인쇄됐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SNS에 "이준석 탓도, 자신 탓도 하지 말라"며 '자업자득'이라고 국민의힘을 저격하는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사전투표 직전에야 후보들의 공약집이 모두 발간됐죠.
공약집에는 선거 결과 따라 '개혁의 칼날'이 향할 곳도 드러났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과 '수사와 기소 분리'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을 약속했습니다.
기재부 개편도 예고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공수처 폐지'와 선관위의 대대적 개혁을 공약했고요.
대통령 불소추특권 폐지 등 정치 개혁안도 내놨습니다.
유권자들이 누구의 공약에 힘을 실어줄지, 선택의 시간은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따라잡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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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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