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관세 협상 중인 일본이 협상을 위해 미국 전투기를 살 수 있다고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관세 협상 담당자인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29일 '미국 무기 구매가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방위 장비 구매로 미국의 무역흑자가 쌓인다"며 "그런 의미에서 시야에 들어올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기존까지 관세 협상과 안보 문제는 별개라고 강조했지만, 태도가 다소 완화된 겁니다.
앞서 현지시간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 중 F-47, F-22 등의 미국산 전투기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이시바 총리는 미국 전투기 언급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지만, 관세 협상 카드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역시 한국처럼 제조업과 대미 수출 비중이 크고 대미 안보 의존도가 높습니다.
일본이 무기 구매를 통해 관세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갈 경우 한국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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