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도 많은 유권자가 사전투표소를 찾으며 국민들의 소중한 선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렸습니다.
전직 대통령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며 많은 국민이 투표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를 하고 사전투표소를 찾았습니다.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사전 투표라도 적극적으로 많이 해주셔야 투표율이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꼭 투표하시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아내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의 사전투표소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선거에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이미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아마 이번 사전투표율도 역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일임에도 전국의 사전투표소에 많은 유권자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아프고 불편한 몸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열정을 꺾진 못했습니다.
<김영복 / 울산시 동구>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 그러면 대통령을 뽑아야죠. 당연하게. 조금 불편하고 싫다고 안 하면 됩니까? 해야죠."
태어나 처음으로 하는 투표라 떨리는 마음으로 투표소를 찾은 새내기 유권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박태윤 / 전남 나주> "생애 첫 투표인데요. 우리나라의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는 것에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혹시나 본투표 당일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을까 싶어 미리 투표하러 온 유권자들도 많았습니다.
<이용규 / 대전시 중구> "그날 투표 날에 제가 투표를 못 할 것 같아서 먼저 한 거거든요. 경제도 살아나고 그리고 좀 편안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투표를 했습니다."
25도를 웃도는 다소 더운 날씨에도 유권자들은 투표소를 찾아 마음속 깊이 간직한 소망을 꾹 눌러 담았습니다.
사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표심은 서로 달랐을지 몰라도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모두가 같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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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박종성 이승안 최문섭 김민엽 임재균 강준혁]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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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