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습니다.
내수 부진으로 경기 부양 필요가 커졌고, 가파른 성장 절벽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75%에서 2.50%로 내려왔으며, 한미간 금리차는 2%p로 확대됐습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5%에서 0.8%로 대폭 낮췄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먼저 건설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건설경기 침체 심화로 감소폭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0.4%p 정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우리 경제는 4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는데, 이 중 민간소비는 경제성장률을 0.15%p 낮췄습니다.
한은은 민간소비는 1분기, 건설투자는 하반기에 저점을 찍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여기에 미 관세 충격으로 인한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로 우리 수출은 성장률을 0.2%p 낮췄습니다.
이처럼 대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8%에서 1.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1분기 역대 최대를 보인 가계부채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공급될 경우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경기 하강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한은은 하반기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습니다.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고, 2명은 현재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인하 폭 또한 커질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당초 예상보다 성장세가 크게 약화되었기 때문에 향후 인하폭이 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사실상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예고한만큼 그 시기와 폭에 이목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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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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