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값은 고공행진하고 있고, 양천구와 마포구 등 비강남권으로도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필요시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추가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불리는 대치동의 한 아파트 단지.
국민평형인 84제곱미터가 지난달 말 37억4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한 달 전보다 2억원 가까이 오른 신고가입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올랐습니다.
강남구 상승률이 0.3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송파구와 서초구도 0.3%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목동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양천구도 0.31% 뛰었고, 강동구, 마포구, 용산구 상승률도 높았습니다.
<함의찬/한국부동산원 주택통계부> "강남구는 압구정동이나 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동·신천동 주요 단지들 위주로, 서초구는 반포·서초동 위주로 상승이 이뤄졌습니다. 양천구의 경우 목동과 신정동 위주로 상승이 이뤄졌습니다."
오는 7월 대출 한도를 줄이는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수요자들이 서둘러 거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대출 규제가 되기 전에 집을 사려는 막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이 되고요. 하반기부터는 대출의 문턱이 높아지지만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어서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커지자, 정부는 필요시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규제 지역을 추가로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영상편집 박성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미(smjung@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