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서울 강남에서 대리투표를 시도한 유권자는 선거사무원으로 유권자 신원 확인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사무원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정호진 기자.
[기자]
네, 경찰이 남편의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시도한 선거사무원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오늘 오전 체포했습니다.
A씨는 어제(30일) 오후 1시쯤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마친 뒤 오후 5시쯤 자신의 신분증으로 투표를 시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어제와 오늘 이틀간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된 것으로 파악됐는요.
유권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업무를 담당해 셀프 대리 투표가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투표를 두 번 한 유권자가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경위를 파악한 뒤 30여분 뒤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으로 확인됐고 이날 직위해제됐습니다.
선관위도 A씨를 사무원직에서 해촉하고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회송용 봉투 안에 기표된 용지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7시 10분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선거 참관인으로부터 "회송용 봉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용지가 반으로 접힌 채 나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에 현장을 인계하고 철수했으며 선관위는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함을 감시하겠다며 선관위 건물에 무단침입을 시도하는 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구로구 선관위에 무단침입한 50대 남성과 60대 여성을 건조물침입혐의로 오늘 새벽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어제 저녁 11시 30분쯤 건물에 들어와 사무실 문 앞에서 적발됐는데 경찰에서 사전 투표함을 감시하기 위해 왔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사건사고 #선관위 #사전투표 #대리투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진(hojeans@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