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 21대 대통령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후보들은 막판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총력 유세에 돌입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초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어느 지역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나요.
[ 기자 ]
이재명 후보는 오후부터 강원과 충북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이 후보는 강원 춘천에서부터 집중 유세를 시작했는데요.
선거 운동 시작 전에 강원 속초와 양양 등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이 후보가 강원 지역을 찾은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강원과 충북지역에서 이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패했었던 만큼 오늘 이 후보는 '내란 심판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내란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다시 시작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번 투표가, 이번 대선이 중요한 것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어제 빚어진 투표용지 반출 사건과 관련해 "중앙선관위는 어제 범한 잘못을 잘 평가해 보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엄정한 선거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철저하고 빈틈없이 투표 관리를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90시간 외박 유세에 돌입했다고요.
[ 기자 ]
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오늘(30일)부터 집에 들어가지 않고 유세를 이어가는 '외박 유세'를 한다는 계획인데요.
오늘은 경기와 충북, 강원 유세를 이어갑니다.
첫 일정이었던 경기 가평에서는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와, 경기 여주에서는 '가짜 대신 진짜'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함께 하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견제했습니다.
또, 경기 이천으로 이동해서는 사전투표 참여를 강조하고, 부정선거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전투표가서 어제처럼 투표용지 받아놓고 밖에 나가서 밥 먹고, 들어와서 찍는데 이 사람이 진짜 그 사람인지 아닌지 확인도 안 하고 한다? 득달같이 가서 바로 항의해서 막아야 해요."
국민의힘도 중앙선관위의 부실 관리를 강하게 비판하며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했습니다.
[ 앵커 ]
선거 날에 가까워질수록 상대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와 비방의 강도가 더 격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먼저 민주당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성 상납 받은 사실이 없어 무혐의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가 적용된다고 본 겁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 조사단'을 꾸렸습니다.
국민의힘 정점식 클린선거본부장은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 아들에 대한 국민적 의혹과 검증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며 "앞으로 매일 회의를 열어 사실관계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은 유시민 작가가 김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향해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선거법 위반으로 유 작가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후보 또한 유 작가 발언을 두고 "학벌주의와 여성 비하에 가까운 저급한 언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오늘 서울 마포와 중앙대학교 등에서 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유세 전 당원들에게 "3차 티비 토론 발언을 사과한다"는 이메일을 보냈는데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국회로 돌아와 국민을 향한 사과 입장을 표명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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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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