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지역 유권자는 전국의 1% 남짓에 불과하지만, 민심의 향배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역이어서 선거 때마다 이목이 쏠리는 곳인데요, 막바지 사전 투표 열기가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나영 기자.
[기자]
네 제주도의회 앞입니다.
사전 투표 종료 시각까지 20분 채 남지 않았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도민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오늘(30일) 오후 6시까지 도내 43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됩니다.
제주 전체 선거인 수는 56만 5천여 명.
오늘 오후 다섯 시 기준 누적 투표율은 33.53%로, 지난 20대 대선 당시 최종 사전 투표율 33.78%에 근접했습니다.
제주의 유권자 수는 전국의 1% 남짓에 불과하지만, 과거 대부분의 대선에서 제주 1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만큼, 매번 표심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부정선거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관리도 강화됐습니다.
기존에는 읍면동 단위로 공개하던 투표자 수를, 이번 선거부터 투표소 단위로 한 시간마다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고, 사전 투표소에는 경찰이 배치됐습니다.
높은 투표 열기 속 돌발 상황도 있었습니다.
어제(29일) 제주시 한림읍의 한 사전 투표소에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던 60대 남성이 투표 관리관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대통령 탄핵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치러지는 초유의 선거.
제주도민들의 선택이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의회에서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사전투표 #제주 #대선
[현장 연결 서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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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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