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석 달 만에 또 다시 동반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미국 관세 정책 여파로 자동차 생산이 위축된 데다 건설업 침체까지 이어진 영향입니다.
보도에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며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올해 1월 이후 석 달 만에 또 다시 '트리플 감소'를 기록한 겁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3.5로, 전달보다 0.8% 감소했습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전산업 생산은 공공행정,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0.8%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부진이 뚜렷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생산은 4.2% 줄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자동차 산업이 최대 충격을 입을 거란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양새입니다.
반도체 생산은 2.9% 줄면서 주력산업 생산이 나란히 뒷걸음질쳤습니다.
내수 지표 역시 일제히 악화됐습니다.
소비 흐름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전월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특히 건설업 부진이 두드러졌는데, 건설수주는 무려 17.5% 급감해 1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다만 정부는 향후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경기 흐름과 전망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와 선행종합지수가 소폭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소비심리도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향후 속도감 있는 내수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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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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