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학가에서도 사전투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며 20대의 정치적 관심도 높아졌고 개성 넘치는 인증샷도 유행하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낮았던 20대의 투표율도 높아질지 관심입니다.
우준성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 대학가 인근 투표소입니다.
길게 늘어선 20대 유권자들, 손등에 찍힌 투표 도장을 찍으며 '인증샷'을 남깁니다.
특히 이번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에 투표도장을 찍어 인증을 하는 문화가 놀이처럼 번지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SNS 등에는 다양한 이모티콘과 직접 그린 캐릭터 등이 담긴 인증샷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조현수/ 이화여자대학교 1학년> "사전 투표 인증으로 귀여운 이모티콘들이랑 찍어 올리는 게 정말 유행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민주 시민이니까…"
최근 일자리 문제, 연금 개혁 등 청년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현안이 대선 이슈로 떠오르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박민철/ 서강대학교 4학년> "정년 연장이나 계속 고용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도 청년들의 적극적인 투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대통령 선거 연령별 투표율을 집계한 이래, 20대 초반 유권자 투표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77.3%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박세은/ 연세대학교 4학년> "관심이 없던 친구들도 (계엄 당시 집회에 참가한) 그런 친구들로 인해서 투표에도 참여하고…"
취업난 등으로 정치에 무심해졌던 대학 문화도 변하고 있습니다.
<허성혁/ 서강대학교 2학년> "확실히 밥 먹을 때나 이럴 때도 토론회에 대해서 많이 얘기하고…좀 문화가 변한 것 같고 관심을 더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우준성 기자> "탄핵 두 달 만에 치러지는 장미대선, 대학생들의 정치적 관심이 늘어난 만큼 20대 유권자 투표율에도 영향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우준성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남진희]
[뉴스리뷰]
#사전투표 #대학생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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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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