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틀 간의 사전투표가 마무리되고, 이제 본 선거까지는 사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막판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후보들의 유세가 더욱 뜨거워지는 가운데 TV광고 경쟁도 치열한데요.
어떤 전략과 메시지를 숨겨두었는지, 윤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단 60초 안에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대선 후보 TV광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계엄과 탄핵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나를 봐 끄떡없어 쓰러지고 떨어져도 다시 일어나"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주문을 인용하거나 광장에 나선 시민들 모습을 적극적으로 노출하면서, 자신이 광장 민심을 받드는 정통성 있는 후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겁니다.
또 다른 버전의 광고에서는 외환위기 등 국난 극복의 역사를 짚거나 애국가, 전통 악기를 이용한 음악을 적극 차용하면서, 국민들의 자긍심을 자극하는 전략도 눈에 띕니다.
특히 후보 개인의 모습이나 목소리 등은 후반부에만 짧게 노출하면서, '국민이 주인공'인 선거란 메시지를 전하려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TV광고에서 후보의 이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청렴함과 따뜻함을 부각하려는 모습입니다.
<현장음> "자타공인 최고의 노동운동가로 젊음을 바친 김문수는 진짜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은 더이상 이념이 아닌 정치라는 것을 깨닫고…"
가장 늦게 대선 후보로 결정돼 선거를 준비할 시간이 짧았던 만큼, 개인 이력을 요약해 보여주면서 다양한 모습을 노출하는 데에 방점을 찍는 모양샙니다.
광고에서 직접 이재명 후보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커피 원가' 논란이나 사법리스크 등을 연상케 하는 표현을 적극 차용해 자신과 대비시키는 전략도 활용했습니다.
어린 아이와 소통하는 모습, 눈물을 흘리는 모습 등을 노출하면서 감성적인 접근법으로도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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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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