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vs '백두산'…올해 영화시장 승자는?
[앵커]
올 한해 영화시장은 월트디즈니와 CJ ENM이 박빙의 승부를 벌였습니다.
연말을 겨냥한 화제작이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올 한해 성적도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초 '극한직업'이 1천6백만 관객을 끌어모은 것을 시작으로, '기생충'과 '엑시트'가 흥행하며 CJ ENM은 연달아 성공을 맛봤습니다.
이에 맞서 월트디즈니는 '어벤져스:엔드게임'으로 단숨에 1천3백만명을 모은데 이어 '알라딘' '캡틴마블'로 디즈니 바람을 이어갔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CJ ENM의 관객 점유율은 24.5%, 월트디즈니 코리아는 24.4%로 근소한 차이로 1,2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배급사의 연말 기대작인 '겨울왕국2'와 '백두산'의 성적은 그래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사상 첫 1천만 영화의 후광을 입은 월트디즈니의 '겨울왕국2'는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한 가운데,
"분명히 완전한 하나의 이야기로 접근했어요. '겨울왕국' 전편과 연결 시켜보면 하나의 큰 이야기로 이어진 느낌이 들어요."
CJ ENM은 1천년간 잠들어 있던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참신한 설정으로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예고했습니다.
"기존 한국영화에서 한번도 시도하지 않은 화산 폭발이라는 소재를 영화로 만든 만큼 새로운 시도와 볼거리가 담겨 있는 영화입니다."
어느 때보다 디즈니 영화의 화력이 거셌던 올 한해, 한국영화는 겨울 성수기까지 치열한 다툼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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