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의 출범으로 국회는 3년 만에 '여대야소' 구도가 됐습니다.
이재명 당선인이 '통합의 정치'를 강조해 온 만큼, 우선 야당과의 간극이 적은 민생·경제 입법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3년 만에 정권을 탈환하며 171석의 거대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
'여대야소' 구도인 만큼 새 정부의 국정운영도 비교적 수월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임기 내내 '여소야대'였던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과의 소통, 협치에 실패하면서 끝내 파국을 맞았다는 점과는 대조적인 출발인 셈입니다.
이재명 당선인은 헌정사 대부분이 '여대야소'였다며,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는 입장.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정권이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반국민적인 그런 상태가 아니라면 오히려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한다는 측면에서는 여대야소가 바람직하죠"
국회 다수 의석과 행정 권력을 함께 잘 활용해 '일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민이) 다수당인 우리 더불어민주당에 기회를 주는 쪽으로 선택한다면, 당연히 다수의 여당과 다수의 국회와 협력해서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일을 해라 이런 취지 아니겠습니까"
행정 권력에 입법부 내 수적 우위까지 점한 정부·여당이지만, '일방 독주'보다는 야당과의 협치를 복원해 민생 입법에 속도를 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여야 모두 민생·경제 회복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데다, 이 당선인도 국민이 분열된 상황에선 갈등 요소가 적은 시급한 과제들부터 풀어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섭니다.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법개혁 검찰개혁 중요하죠. 수사권 조정이든 다 중요한데, 여기에 조기에 주력해서 힘을 뺄 상황은 아닌 거 같아요. 지금은 모든 에너지를 초기에는 경제 회복, 민생 회복에 둬야 한다…"
특히 당선 즉시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추경 추진을 약속했고, 국민의힘 역시 추경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곧바로 논의에 착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이재명 #여대야소 #대통령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주희(gee@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