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 대통령의 임기는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전직 대통령 파면에 따른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 없이 곧바로 정권을 이어받게 되는데요.
참모진 구성도 최대한 서두를 걸로 보입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자마자 즉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전임 대통령이 파면돼 치러진 조기대선인 만큼, 대통령 자리가 비어 있기 때문에, 통상적인 인수위원회의 정권 인수 절차가 없었던 겁니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당일 국무총리와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비서실장을 가장 먼저 지명했습니다.
이번 조기대선도, 새 대통령 당선자는 취임과 동시에 곧바로 군 통수권을 넘겨받습니다.
군 통수권에는 병력을 움직여 전쟁을 벌이는 군령권, 군대 인사와 재정, 대민정책 등을 포괄하는 군정권이 포함됩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지난 2일)]
"중앙선관위의 대선 결과가 공식 발표되면 그 즉시 당선자인 신임 대통령에게 임기가 넘어가서 이제 시작이 되고 그러면 그 시간부로 국군통수권도 당선자에게 넘어가기 때문에…"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전화로 군 통수권이 이양됐다고 보고하면서, 군사대비태세와 북한군 동향 등을 설명하게 됩니다.
내각 구성도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60일간 인수위가 활동하며 정부 조직과 기능·예산 파악, 취임식 준비,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 등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생략됩니다.
새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는 대통령실 참모진부터 임명하고, 대통령실은 즉각 정권 인수 작업과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 대통령이 확정되면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겸 사회부총리 등 윤석열 정부 인사들은 즉각 사의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다만 장관 후보자 인선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신·구 정부의 동거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국회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 절차가 늦어지거나 국무위원 후보자 중 낙마하는 경우가 생기면, 국무회의 공백은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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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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