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껄끄러운 관계를 보였던 중국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적잖은 기대를 하는 모습인데요.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 특파원, 중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중국 관영언론들은 한국의 대선 상황을 발 빠르게 보도했습니다.
CCTV는 한국시간 저녁 8시 대선 투표가 종료되자 한국 특파원이 서울대학교 체육관에서 개표 상황을 생중계로 보도했습니다.
MBC 등 지상파 3사가 이재명 후보가 51.7%를 득표할 거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그 내용을 거의 실시간으로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현지시간으로 오늘 0시쯤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검색어 1위에 올랐고, 같은 내용이 SNS 웨이보에는 2위에 올랐는데요.
MBC를 비롯한 한국의 언론 매체들이 '이재명 당선 확실'을 보도한 게 늦은 시간임에도 중국 내 검색 최상위권에 오른 겁니다.
CCTV는 특히 어젯밤 10시 반쯤 24분짜리 특별 대담 생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시절 중국은 한국의 중요한 교역 상대이며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나라임을 강조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런 만큼 이 대통령이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한편 한미 관계를 우선시하는 태도에는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신화통신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실용주의적 외교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면서도 한미동맹이 외교의 근간이며 앞으로도 계속 심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올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재명 정부가 한중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에 서둘러 특사를 보낼 거란 예상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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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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