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선 결과에 대한 미국의 반응도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 특파원, 백악관과 국무부 반응이 나왔나요?
◀ 기자 ▶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이 우리시간 새벽 2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직후 브리핑을 했는데, 한국 대선 결과를 묻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관련 입장이 있다면서도 미국 내 현안이 많아서 그런지, 자료만 뒤적이다 결국 답변하지 못 한 채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당장의 입장보다 더 주목되는 건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첫 전화통화입니다.
현재 한국시간으로 4일, 이곳시간으로 3일 심야 또는 4일 오전에 통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는 있습니다.
마침,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부친 철강 관세가 50%로 인상되는 시점이 4일부터고, 동시에 무역 관련 '최상의 제안'도 내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적인 외교문법을 따르지 않고, 이른바 톱다운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때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국무부는 서면 입장문을 일단 예고했는데,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언급이 예상됩니다.
◀ 앵커 ▶
제일 관심이 가는 건 대면 정상회담인데, 언제쯤으로 전망되나요?
◀ 기자 ▶
'한두 달 이내다, 아니다' 견해가 엇갈리는데, 사실 이보다는 국제회의에서 먼저 대면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앞서 백악관 브링핑을 말씀드렸지만, 이 자리에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달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확인했습니다.
NATO회의엔 한국 대통령도 여러 번 초청받아 참석한 적이 있는데, 이 당선인이 참석한다면 바로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첫 대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나 남아공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볼 수 있듯 돌발적인 언급을 많이 하는 편이라, 철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앵커 ▶
미국 언론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AP는 "계엄 선포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평가했고, NBC방송은 유권자들이 보수 정당 국민의힘에 대한 분노에 더 크게 움직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당선인의 과거를 조명한 보도도 많았습니다.
로이터와 CNN은 당선인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화학공장 노동 경험 등을 조명하면서 이런 경험이 인권변호사를 거쳐 정치권 입문으로 이어졌다고 소개했습니다.
정책에 대한 소개도 있는데, 블룸버그는 이 당선인이 "중도적 입장으로 이동했다"고 했고, 뉴욕타임스는 "이 당선인이 균형 잡힌 외교를 추진한다"고 분석하면서, 한미동맹을 근본으로 하면서도 중국,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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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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