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일화'의 변수로 꼽혔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결국 대선을 완주하고 한 자릿수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제 3지대에서 존재감을 키웠다는 평가도 있지만, 마지막 TV토론에서 한 발언 논란이 이준석의 정치 행보에 남게 됐습니다.
김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에서 제 3지대의 존재감을 보여준 건 지난 2002년 정몽준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단일화였습니다.
막판 극적으로 판세는 뒤집혔고 노무현 후보는 제 16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10년 뒤엔,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서 제 3지대의 영향력이 다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돌발 상황 속에 치러진 21대 대선.
보수 진영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막판에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후보를 내지 않고 일찌감치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상태.
보수 진영의 관심은 자연스레 단일화로 쏠렸는데,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바보같은 일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TV 토론에선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키우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대선 정국 이후, 이준석 후보가 계속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일입니다.
[김준일/시사평론가 : 대선을 기준으로 하면 제3지대 잔혹사죠. 한 번도 양당을 위협할 정도로 의미 있는 득표를 하거나 완주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요.]
정치권 안팎에선, 다당제를 지지하는 여론이 커지고 결선투표제 같은 제도에 대한 정치권의 합의가 이뤄진다면, 제 3지대가 대안 세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영상편집 김황주 / 영상자막 장재영 홍수현]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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