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황예린 기자, 잠시 뒤면 국회에서 취임선서 행사가 열릴텐데,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국회의사당 앞인데요.
벌써부터 가는 길목마다 펜스가 쳐져 있습니다.
잠시뒤 오전 11시부터 있을 취임선서 행사를 대비하는 건데요.
일반인들도 보안검색을 통과하여 국회 잔디광장까지 모여 지켜볼 수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조기대선으로 인수위 없이 바로 시작하는 만큼, 약식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별도의 행사 없이 취임선서와 취임사 발표로만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보니 과거 대통령 때와 달리, 행사명도 취임식이 아니라 취임선서입니다.
[앵커]
취임선서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취임선서 행사에는 국회의장 등 5부 요인과 정당대표, 국회의원 등 약 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임선서는 이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선서를 한 뒤 국회의장 및 여·야 정당 대표와 환담이 예정돼 욌습니다.
대신 정식 행사는 오는 7월 17일 제헌절 기념식과 함께 '임명식'의 이름으로 여는 방안을 검토중인 거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힘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일단 민주당은 축제처럼 한껏 들뜬 분위기입니다.
간밤에 '당선 유력'이 뜨자, 당 지도부는 그때부터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오늘(4일) 새벽 1시 30분쯤 김문수 후보가 중앙당사를 찾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승복연설을 했는데요, 다만 대선 패배로 인한 후-폭풍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와 친윤계를 겨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변화를 약속하고도 못 지킨 김용태 비대위는 즉시 해체하고, 대선판을 협잡으로 만들었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석고대죄 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고 한동훈 전 대표는 "기득권 정치인들만을 위한 구태정치를 완전히 허물고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당 지도부의 일정은 통상업무로만 공지돼 아직 별다른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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