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조금 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마쳤습니다.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분열의 정치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 나와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조금 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때를 참고해, 대규모 취임식이 아닌 취임 선서를 읽는 방식으로 간략히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며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겠다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 "내란은 재발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통합의 정치와 함께 실용주의도 강조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되겠다며,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고 했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펼치고 한미일 협력을 다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장 기자, 취임 직후 업무에 돌입한 만큼 숨가쁜 하루가 예상되는데요.
합참의장과도 통화를 마쳤다고요?
[기자]
네, 취임식에 앞서 이 대통령은 오늘 아침 김명수 합참의장으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합참의장에게는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근간으로 북한의 동향을 잘 파악하고,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고요.
특히 "비상계엄 사태 때 군 장병이 부당한 명령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큰 혼란에 빠지지 않았던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취임 직후 주요국 정상과 바로 통화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인데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장 먼저 통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잠시 뒤 용산 집무실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실도 이른 아침부터 준비에 나섰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내려갔던 '대통령의 상징', 봉황기가 다시 게양됐고요.
굳게 닫혀있던 청사 내부 브리핑룸도 다시 열려 취재진을 맞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르면 석 달 안에 청와대에 돌아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일단은 용산 대통령실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내각과 대통령실 참모진에 어떤 인물들을 앉힐지 주목되는데요.
누가 누가 거론되는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이 대통령은 집무실에 도착하는 대로 주요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실 수석들부터 채울 전망인데요.
나라 살림을 이끌어갈 총리 후보자에는 '친이재명계 핵심',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민주당의 '전략통' 강훈식 의원이, 정책실장에는 '기본소득'의 밑그림을 그린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각각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무수석에는 측근그룹에 속한 김병욱 전 의원이, 민정수석에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 등이 거명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위성락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외교·안보 분야 요직에 나눠 앉힐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에는 초선 강유정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조직 개편과 수석비서관급 인사는 별도의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는 만큼, 속도감 있게 단행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현장연결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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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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