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경북 안동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도촌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지난 1일 고향 안동을 찾은 이 대통령은 “안동은 제 출발점이고 종착점”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고향인 도촌마을 주민들은 어젯밤 개표 방송을 함께 지켜보며 마을이 배출한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오늘(4일) 도촌마을엔 종일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 대통령이 태어난 도촌마을에 〈지금이뉴스〉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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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시내에서 차로 한 시간을 더 달려야 마을 입구가 나옵니다.
거기서 또 산길을 한참 더 들어가야 합니다.
산 하나만 넘으면 영양군이 나오는 안동의 끝 마을, 도촌마을 지통마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태어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안동을 찾았을 때 고향과의 인연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지난 1일)]
“저는 안동에서 태어났고 안동의 물을 먹고 안동의 쌀을 먹고 안동의 풀을 먹고 자랐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어젯밤 함께 모여 개표 방송을 지켜봤습니다.
"3, 2, 1…와!"
산골 오지 도촌마을은 이제 대통령을 배출한 마을이 됐습니다.
[박종주/경북 안동시 도촌마을 주민]
“이렇게 될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고, 공부는 잘했어요. 우리 아이와 같이 다니니까 공부를 잘한 걸 알아요.”
[김기선/경북 안동 도촌마을 주민]
“분열된 나라를 정치계에서 이제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분히 할 수 있으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 생가는 현재 남아있지 않습니다.
허문 집터는 땅콩 심어 놓은 자그마한 밭으로 남았지만 오늘 종일 이 터를 보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입구는 어느 쪽이었어요? {저쪽} 입구는 저쪽이고, 여기서 몇 식구 살았어요, 그때? {그때 6식구}"
[홍해표/울산 반구동]
“대통령이 당선되어서 혹시 생가가 어떤지 기운이 다른지 뭔가 좀 특별하지 않을까 싶어서 울산에서 한번 와봤습니다.”
안동시는 생가 터를 찾는 이들이 늘 것으로 보고 공중화장실을 만드는 등 주변 환경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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