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여야 대표들과 함께 '비빔밥 오찬'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자주 보자고 먼저 손을 내밀기도 했는데 야당 대표들은 그 자리에서 '대법관 증원법' 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야당이 냉대한다며 국회를 찾지 않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선서식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곧바로 국회 사랑재로 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원내정당 대표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오찬 메뉴는 통합의 의미를 담은 비빔밥이 올랐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오늘 식사는 비빔밥으로 준비했습니다.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이 잘 살아있고 하나의 음식으로 잘 어우러지는 특성이 있어서…]
이 대통령은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정치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걸 혼자 다 100% 취할 수 없기 때문에, 양보할 건 양보하고 타협해서 가급적이면 모두가 함께 동의하는 그런 정책들로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꾸리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또 야당 대표들에게 앞으로 자주 보자고도 했습니다.
[자주 연락드릴 테니까 자주 시간 좀 내주시고요. 의제도 관계없이 편하게 대화하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취임축하에 이어 곧바로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현안을 언급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내일 여당이 본회의에서 처리하려고 하는 공직선거법, 법원조직법,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는 매우 심각한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야당 대표를 만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후 1년 6개월이 지나 야당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대면했고, 다음 해 총선 참패 이후 영수회담을 가졌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오원석]
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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