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헌정 사상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며 당선됐지만, 지역별로 갈라진 선거 결과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21대 대선 결과를 지도로 보면 동쪽과 서쪽 지역의 선택이 완전히 나뉜 걸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별, 성별, 세대별로 갈라진 이번 대선 결과, 안지현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기자]
이번 대선의 지지 양상, 일단 동서로 분명하게 나뉘었습니다.
강원을 비롯한 영남 지역에서 모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우세했는데, 강도는 지난 대선 대비 다소 약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선 지난 대선, 윤석열 당시 후보가 70% 넘는 득표율을 보였지만, 이번엔 60%대를 기록했고, 부산과 울산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득표율이 지난 대선에 못 미치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0%를 넘었습니다.
반면, 서쪽 지역에서 격전지인 수도권과 충청에서 이 후보를 택했고, 호남 지역의 지지세가 더해지면서 당선을 이끌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은 '범보수' 후보에게, 여성은 이재명 후보에게 지지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JTBC 예측조사 결과, 남성의 과반은 김문수, 이준석 후보를, 여성은 과반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특히 20,30세대의 경우, 이재명 후보 대한 지지는 남성들은 30%대에 그친 것과 달리 여성들은 60% 가깝게 나타났습니다.
세대별로는 전 세대에서 이 후보의 지지가 높았지만, 60대 이상부터는 김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습니다.
[김봉신/메타보이스 부대표 : 청년들 중에선 젠더 균열이 있고, 중장년층에서는 세대 균열의 영향만 받지 않습니까? 현재 정치는 균열 구조에 의존적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직선제 대선인 13대 대선부터 모든 결과를 맞췄던 지역.
이른바, 족집게 지역은 이번 대선으로 기존 6곳에서 4개 지역으로 줄었습니다.
모두 충북 지역으로, 청주 상당구과 청주 흥덕구 증편군과 음성군으로 이 후보의 득표율은 전국 득표율과 2%P 이내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김윤나 최석헌]
안지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